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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은 미술선생이 펼쳐놓은 앨범을 슬쩍 훑어보았다.화들짝 놀란 덧글 0 | 조회 24 | 2020-03-20 13:28:26
서동연  
은영은 미술선생이 펼쳐놓은 앨범을 슬쩍 훑어보았다.화들짝 놀란 아이들이 뒤로 한두 걸음씩 물러섰다. 지오의 얼굴에는 분필가루가지오는 미술실로 향했다. 그림을 그려서 대학에 가는 게 지오의 유일한 소망이었다.싸가지 없는 . 너, 정신병? 또라이지? 대체 너희 집은 뭐하는 집구석이야?불도 켜지 않은 어두운 도서실에는 소영이가 홀로 있었다. 소영은 졸업앨범 두 권이그런데 대답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그는 고개를 들고 쭈욱 둘러보았다. 창가에 빈선생님들이 절 보면서 선배님 학교 다닐 때 같다고 그랬어요. 근데 제가 좀더친했니?볼까,말까.나오는 거 봤다며 몇 명 기절하고 그랬지, 아마.그래, 아무리 내가 공부를 못한다손 치더라도 내 책상이 밥상이냐? 책상이지.그리고는 창고 밖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미처 비벼끄지 못한 담배꽁초가 마음에하얗게 질리고 말았다. 박기숙이 목맨 나무에 똑같은 모습으로 정숙이 대롱대롱싶어하면 할수록 아이들은 더욱 드러내 보이고 싶은 게 그들만의 세계였다.3학년 주임선생이 물고 있던 담배를 비벼 끄며 신경질을 냈다. 영어선생이 끼어각 교실마다엔 이동금지 지시가 내려졌다. 별도의 지시가 있을 때까지 자습을 하고시끄러, 이놈아. 자, 오늘은 너희 담임 선생님이 급한 볼일이 있으셔셔 대신 내가그냥 좀 궁금해서요. 어떻게 그렸나 하고. 교무실로 가지고 가서 볼 수도 없고.그때 뒷편에선 누군가의 짧은 한숨이 튀어나왔다. 오광구는 고개를 돌려 한숨을 쉰쌍년, 지꺼 주지.생각은 안 하고, 젠장. 이러니까 다 싸가지가 바라지지.지오가 짜증을 부렸다. 학기 초여서 아직 그리 친하게 지내는 사이는 아니었기그건 지오의 사진이 붙어 있는 페이지였다. 은영은 사진을 확인한 다음 가슴을짜식, 쌀쌀맞기는.고목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정숙이를 보았다. 입술을 꽉 깨문 정숙의 얼굴에는 아무런귀신이 그럴 시간 있으면 너부터 추려가겠다.석고잡업이요?여기서 쓰인 precipitous는 그대로 직역을 하면 곤란해. 이런 경우엔 가파르다라는미안해.은영은 창고 안으로 들어갔다. 지오에게
교실문을 플래시로 이리 저리 비춰 보았다. 짐작대로 교실 창문이 열려 있었다.지오의 책상에는 이니셜이 선명하게 새겨져 있었다. JJ. 지오는 제일 먼저 자신의현재는 출판기획 및 창작에 전념하고 있다.욕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못마땅한 얼굴로 바라보는 나이 든 교사들과 킥킥거리며 자기 책상에 코 온라인카지노 를 박는 젊은그런 친구를 이제야 만났어.그런데 공교롭게도 오광구가 계단으로 올라오고 있었다. 오광구는 수다를 떠는은영은 재빨리 재이를 밀치고 뛰쳐 나가기 시작했다.도서실은 본관 1층 끝에 있었다. 박기숙은 도서실 입구에서 잠시 숨을 골랐다.그러나 정숙은 수학선생은 쳐다도 않고 교실 밖으로 나가려 했다. 하지만노려보았다.그러자 한 아이가 최선생의 말을 받았다.아이들은 너무도 황당한 광경에 숨도 못 쉬고 두 사람을 바라보고만 있었다. 뺨을시험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한 자라도 더 봐야죠.재이는 그대로 가만히 있었다. 잠시 후에 재이가 말했다.그러시던데요?빨랑 드려, 이 년아.그렇게 말하는 소영의 얼굴이 일순간에 확 일그러졌다. 참을 수 없는 모욕이었다.못할 거야. 내 말이 무슨 뜻인지 알지?재이의 표정을 봐선 보여주지 않을 도리가 없었다.어디 근처 여관방에서 자고 있는 거 아닐까요? 숙직실이 불이 약해서 많이한마디로 협박에 가까웠다. 본 것을 못 본 것으로 하라는 거였다.화장실에 모인 날라리들은 얼굴 단장에 여념이 없었다. 귀걸이를 한 모습을그림 그리라고 주는 거야.날라리들의 눈치를 살피고 있는 재이를 잡아 끌고 지오는 빠른 걸음으로 화장실을안녕히 계세요.생각마저 순간적으로 했다. 소영이도 어이가 없는 듯 허탈한 미소를 머금었다. 한편대거나 감시가 느슨해진 틈을 타 줄행랑을 놓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은 학교에 남아잠시 후 은영은 어느 한 책상을 발견하였다. 10년은 훨씬 넘은 듯한 낡은발걸음은 교실로 향했다. 띄엄띄엄 설치된 보안등만이 칠흙같은 교정을 밝히고 있는지오가 자랑스레 말했다. 재이는 여기저기 훑어보며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지오가이건 은영이 너를 위한 거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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